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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의 행동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는가?

by JuBro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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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읽고 난 전체 소감

프랑켄슈타인은 유명한 괴물인 것만큼, 제목만 보고 단순히 괴물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괴물을 다룬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책임, 그리고 소외된 존재의 아픔을 담은 깊이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 과학 발전의 결과로 창조된 피조물이 단순히 흉측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고통받는 모습은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과연 나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 나의 행동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나?"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2. 인상적인 인물과 그 이유

피조물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처음엔 괴물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는 단순히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창조자인 빅터에게 버림받았고, 사람들이 자신을 무조건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인간처럼 사랑받고 싶어 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다. 특히 자신을 만든 빅터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애원할 때, 그는 괴물이 아니라 외로운 존재로 느껴졌다. 어쩌면 피조물은 우리가 가진 편견이나 두려움, 사회의 소외를 받는 사람들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3. 인상적인 내용(장면)과 그 이유

피조물이 빅터를 직접 마주한 뒤,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 피조물은 자신의 외모로 인해 인간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사랑이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고백하며 울부짖는다. “나에 대한 당신의 임무를 다해라. 그러면 나도 당신과 나머지 인간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책임의 중요성과 타인에 대한 도덕적 의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게 하였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할 때의 마음과 끝날 때의 마음가짐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런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장면이어서 인상깊었다.

 

4. 작품 내용과 연관된 자신의 경험

초등학교 시절 거북이를 키운 적이있다. 5년 정도 키우다가, 더 이상 키우기가 귀찮아서 근처 하천에 놓아주게 되었다. 하지만 5년동안 작은 수조에서 키워진 거북이는 자연으로 나아가서 자연환경에 적응하기도, 다른 종들과 어울리기도 정말 힘들 것이다. 그런데 그저 내가 키우기 귀찮다는 이유로, 책임을 지지 않고 방생을 해버린 것이 무척 부끄럽고 후회가 된다. 그들의 창조자 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을 관리해주던 책임자로써 책임을 저버린 것이 나도 작은 빅터가 아니었을까, 작은 애완동물을 키움에 있어서도 정말 책임과 사랑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5. 내면의 변화와 깨달음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책임이다. 빅터는 자신의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그 결과는 파국으로 이어졌다. 이를 보며 나 또한 내가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피조물이 세상에서 버림받는 과정은 나에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했다. 누군가를 외모나 첫인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정말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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